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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대학생활

팬데믹에서 캐나다 컬리지 수업 현황 (죠지브라운 직업전문학교), 온라인 교육에서 살아남기!

팬데믹과 함께 우리 일상도 바뀌었지만 학교의 수업방식도 예전과 완전히 바뀌었다. 나는 현재 학생이다. 2020년 1월부터 토론토 죠지 브라운 대학교에서 냉난방 공조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첫 학기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꽝하고 팩데믹이 벌어졌다. 어느 누구도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진두지휘하지 못했고 학교는 기약 없이 문을 닫았다. 

 

얼마 후 온라인으로 모든 수업이 대체된다는 공지와 함께 진짜로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 곳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과제를 제출을 한적은 있어도 전적으로 온라인 방식은 처음에 적응이 안되었다. 하지만, 나도 인간인지라 점차 적응했고 오히려 편한 점도 많았다. 모든 온라인 수업과 학과 정보는 아래의 블랙보드에 올라온다. 

 

캐나다 죠지브라운 대학 온라인 블랙보드

처음에는 카메라를 켜고 수업을 듣니 마니 말도 많았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카메라는 작동하지 않는다. 음성으로만 듣는다. 심지어 교수들도 카메라를 끄고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아래는 실제 수업 장면이다. 

 

캐나다 죠지브라운 대학 온라인 수업 한장면

밑에 교수의 얼굴이 있어야 하나 카메라를 끄고 수업 중이라 교수 얼굴은 볼 수 없었다.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자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예전에 SBS 스페셜에서 온라인 교육을 통한 학생들이 얘기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한 학생들은 살아남는다는 얘기였는데 보면서 찔끔하면서도 성인이나 청소년들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온라인 수업시 딴생각을 무지 많이 하며 딴짓도 많이 한다. 아마도 난 자기주도 학습에 약한 것 같다. 또한, 영어 구사능력도 현지인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에 질문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는 애로사항도 존재한다. 

 

하지만, 분명 장점도 있다. 통학시간이 전적으로 빠지고 수업이 끝나면 바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알바도 할 수 있다. 생계가 첫번째이니 언제나 돈 생각뿐이다. 내가 공부하는 학과는 학과 특성상 실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지난 학기 말부터 일주일에 한 번 실습도 진행되고 있다. 10명 내외 소그룹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장에서 보고 듣고 하다 보니 더욱 빠르게 익힐 수 있는 것 같다. 머리보다는 몸으로 익히는 게 나는 더 난 듯싶다. 

 

또 다른 장점은 학교 통학에 따른 교통비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점이다. 또한, 수업 중에 배가 고프면 식사를 해도 된다. 이건 뭐 딴짓이지만 먹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는 것.

 

다시 예전처럼 매일 학교를 가야한다면 정말 힘들 것 같다. 아니 못할 것 같다. 몸이 이미 온라인에 적응한 것 같다.

시험은 어떻게 치는지도 궁금할 것이다. 시험은 교수들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온라인에 맞게 객관식이지만 문제를 이해해야 풀 수 있게 문제를 만들어서 진행한다. 모든 학과목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구글링을 해도 책을 봐도 정확한 답을 찾아서 푸는 건 쉽지 않다. 프로그램은 락 브라우저라는 시험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젠 이것조차도 쓰지 않고 실시간으로 블랙보드에 문제가 올라오면 시간 내로 풀고 서로서로 다양한 문제들이 랜덤 형식으로 돌아가기에 상대방과 연락을 취해도 나 살기 바쁘다. 서로서로 연락을 해보지는 않았다. 한마디로 온라인 시험은 시간의 제약, 문제 이해력을 필요로 하는 난이도의 문제들로 점수가 잘 안나온다. 지금까지는 그랬다. 매일 반성하며 더 많은 공부를 해야지 해도 말처럼 쉽지는 않다. 

 

다음에는 실제 학과 공부에서 나오는 정보들로 올려보겠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길 바랜다.

캐나다 컬리지가 현재 어떻게 돌아가고 온라인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함이 조금 풀렸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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